[ 주요내용 ]
○ 2021년 1월, 막심 스테파노프(Maksym Stepanov) 우크라이나 보건부 장관은 러시아산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인 "Sputnik V"의 조달 가능성이 없음을 발표함
- 이전에 바이오렉("Biolek")사가 러시아산 스푸트닉 V("Sputnik V") 백신 등록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으나, 아직까지 백신 조달을 위해 등록이 확정된 것은 없음
○ 우크라이나에서는 1월 또는 늦어도 2월에는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며, 현재 우크라이나는 백신 개발사들과 협의 중에 있음
- 국제 COVAX 메커니즘에 따라 800만 도스의 백신이 공급될 예정임
- 우크라이나 보건부는 시노백 바이오테크("Sinovac Biotech")사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최대한 빠른 기간 내에 190만 도스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함
○ 언론에서는 2월에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, 아직 이를 위한 공식적인 계약이 체결되지는 않은 상황임
○ 우크라이나의 백신 조달은 영국 에이전시인 Crown Agents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음
- 우크라이나 정부 예산에서 25억 흐리브냐가 백신 구입에 할당되었으며, 이 중 10억 흐리브냐가 중국의 시노백사와 체결한 계약을 위해 사용될 계획임
○ 언론에 따르면, 우크라이나에 상기 언급된 백신들이 아직 도입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, 불법적으로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임
- 키예프에서는 이미 수천달러를 지불하여 불법으로 백신을 전달받아 접종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음
[ 향후전망 ]
○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로 러시아산 백신의 조달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
- 현재 중국산 백신 공급은 명확해졌으며, 이후 미국산 및 유럽산 백신을 구매할 것으로 보임
○ 우크라이나에서 Crown Agents가 의료분야에서 대부분의 조달을 맡고 있으므로,
향후 한국 기업들이 이 분야로 우크라이나 조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상기 에이전시를 통해서 진출해야 할 것으로 보임
- 기존에 Crown Agents를 통해 조달이 이루어지지 않은 의약품 및 의약기기들에 대하여 진출가능성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됨
○ 우크라이나에서 중국산 백신의 효과가 입증되면, 향후 중국의 우크라이나 의료시장 진출이 용이해질 수 있음
- 이는 중국이 우크라이나 의료분야 조달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커짐
- 한국의 기업들이 의료분야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는 부분을 파악하여 우크라이나 의료분야 조달에서 선점할 필요성이 있음
[ 기타(참고사항 등) ]
○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관계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으로 인하여 매우 악화된 상황임
- 2013년 말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로 대통령 퇴진과 임시정부설립으로 이어지자, 친러시아 지역인 크림반도에서 이를 반대하는 집회가 지속됨.
- 분쟁이 지속되자 러시아가 무장병력을 투입하여 크림반도의 주요 시설들을 점령하고 군사력 사용을 승인함에 따라 사실상 러시아 지배하에 놓이게 되었으며,
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이 이어짐
- 이러한 상황에서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하고자하는 분위기가 커짐에 따라, 지방정부는 러시아와의 합병을 결의하게 됨
- 크림의회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포하고(3월 11일), 합병에 대한 주민투표를 실시한 결과, 압도적인 찬성으로 이후
러시아와의 합병(3월 16일)이 이루어짐
- 이에 러시아에서 크림반도의 편입을 승인함에 따라 양국의 관계악화는 물론, 서방국가들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를 시행하였으며
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음
○ 우크라이나 의료분야 공공조달은 정부의 16개 국가보건프로그램에 따라 운영되고 있으며, UNDP, UNICEF와 더불어 Crown Agents가 이를 담당하고 있음
- 16개 프로그램 중에서 Crown Agents가 12개를 담당하고 있으며, Crown Agents의 우크라이나 보건시장 조달규모는
2017년 기준 약 4,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짐
- 의약물, 의약품, 테스트 기기 및 시스템 등 의료분야에서 다양한 항목에 대한 조달이 Crown Agents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음
○ 현재 Crown Agents는 여러 논란으로 인하여 우크라이나 보건부와 마찰을 일으키고 있음
- 첫째, Crown Agents로 인하여 의약품의 전달이 지연되었으며, 이를 Crown Agents 역시 인정한 바 있음.
그러나 이는 보건부의 의약품 변경 및 경쟁입찰에 기반한 프로세스로 인한 것으로 해명하였음
- 둘째, Crown Agents가 조달 이후에 남은 금액을 우크라이나에 반환하는 것을 오랫동안 지연시킴.
- 셋째, Crown Agents가 기한이 임박한 의약품을 구입했으며, 아동용 약물에서도 이러한 사실이 적발된 바 있음. 사용이 필요할 때 기한이 만료된 경우가 발생함.
[ 정보출처 ]
https://ria.ru/20210119/ukraina-1593731280.html (2021.01.19.)
https://fraza.com/stenograms/297197-strasti-po-vaktsine-britanskie-agenty-v-ukraine-i-ubijstvennaja-privivka-pfizer (2021.01.16.)
https://terms.naver.com/entry.nhn?docId=2175238&cid=43667&categoryId=43667 (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)
https://news.kotra.or.kr/user/globalAllBbs/kotranews/list/2/globalBbsDataAllView.do?dataIdx=159187 (Crown Agents 설명 관련. 2017.06.15.)
https://ukrrudprom.com/digest/Agenti_britanskoy_koroni_CHem_izvestna_kompaniya_Crown_Agents_ko.html (Crown Agents와의 논쟁 관련. 2021.01.18.)